Plot by Iten
등장인물: 갓 사귄 연인(인물 성별 자유)
시점: A의 1인칭
A가 침대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B(팔을 다쳤음)에게 샤워하자고 이야기함. 함께 욕실로 감. 얼른 나아야 할 텐데 하면서 A가 B의 옷을 벗는 걸 도와줌. B도 맞장구침. 샤워기 물을 틀어준 사이 A는 비누나 타월을 준비하고 B는 그런 A 가만히 바라봄. 준비가 끝나면 씻기기 시작함. 서로의 근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물을 맞음. 물부터 B의 몸에 문지르듯이 흠뻑 적셔주고 타월과 함께 비누칠 해줌. 둘이 본래 몸을 섞던 사이라서 여러 가지 생각이 나는데 B는 지금 다쳤으니까 뇌에 힘줘서 참음. 그런 생각을 티 내지 않으려고 괜히 더 여러 가지 말도 하고 시선을 마주치지 않음. 속으로 국가를 부르고 나니 좀 괜찮은 거 같음. 그런데 또 B의 숨소리라던가 몸 근육이 움직이는 모습, 습기, 맺힌 물방울이 또 성적인 생각이 들게 하는 거임. 위기감을 좀 더 느끼지만 그래도 잘 참아냄. 속으로 16비트로 쪼개서 국가 세 번은 불러도 좋겠네. 그렇게 힘겹게 상체 끝내고 하체를 씻는 걸 도와주는데 아까보다 더 라인이 도드라져 버이는 거. 입술은 B의 말에 대답해 주면서 뭔갈 말하고 있는데 헛소리임. A는 자기가 헛소리한다는 것도 모름. 근데 묘하게 또 대화가 돼(B가 맞춰주고 있는 거, A의 반응을 즐기는 중) 결국 A가 밖에 잠시 나갔다가 들어옴. 나가서 물 한 잔 쭈욱 마시고 심기일전하고 다시 들어왔는데 B가 고혹적인 자세로 앉아 있는 거임. 이번엔 아주 노골적이라서 그동안 A는 B가 이렇게 다친 와중에도 이런 생각이나 하다니, 내가 미쳤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B가 유혹했던 거였어? 라고 알게 되는 거.
END(본인 필체나 취향에 맞는 걸로 골라서)
1 유혹에 안 넘어감
이제 보니 너 일부러 그랬구나. 놀리니 재밌냐고 하고서 삐짐. B는 막 웃고 귀여워서 그랬다고 함. A는 입이 대발 나오고 B를 붙잡고 벅벅 닦아줌. B는 그래도 잘 참네 하면서 이런 저런 말로 놀리다가 A한테 등짝 스메싱 맞고 끝남.
2 유혹에 넘어감
저건 B도 너무나 하고 싶다는 거 아닐까, B도 많이 쌓였나봐 하고 A는 행복회로를 돌림. 그래도 아픈데 좀 더 참아야 하지 않나, 하지만 B도 하고 싶어 하잖아 하는 갈등 속에서 고민하다가 에라 모르겠다가 하고 후다닥 달려가서 B한테 키스부터 퍼부음. 이후 같은 샤워기 아래에 서고 끝남(취향, 역량에 따라 끝까지 해도 굿)
3 역효과가 남
놀렸다고 생각하니 짜게 식음. 무표정하게 들어온 A가 B의 어깨 먼저 때려주고 어머니들 특유의 말투로 잔소리함. 으이구, 내가! 내가! 하지 말라고, 했어 안 했어! B는 아파 죽겠다는 표정임. 이후 계속 어머니 모드로 때를 박박 벗겨주고 샤워가 끝난 후 B는 이불 돌돌 말고 들어앉아 있음. 삐진 B를 A가 달래주는 장면으로 끝.
